도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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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20세기 최고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을 만나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세계적인 작가인 밀란 쿤데라의 작품으로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보지 못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한 사람의 인생이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사소한 우연이든 의미심장한 우연이든, 우리는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답을 찾고자 했다. 자신을 운명이라고 믿는 여자를 부담스러워하며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는 토마시, 그를 끝까지 믿는 여자 테레자. 자유로운 영혼의 토마시의 연인 사비나, 자유로운 사비나에게 매료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안정된 일상을 누리던 프란츠.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를 방황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육체와 영혼, 삶의 의미와 무의미, 시간의 직선적 진행과 윤회적 반복의 의미,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등 다양한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소설이 펼쳐진다.
저자쿤데라 밀란 출판사민음사 출판년도 2025 -
캐리커처“내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반겨 줄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까?”불완전한 조각들이 엉키고 섞이며 완성되는 캐리커처이 가면을 쓰고 나는 무엇이 될까2022년 소설 『다이브』로 데뷔한 후 2023년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로 박지리문학상을, 『개의 설계사』로 문윤성SF문학상을 수상하며 종횡무진 활약해 온 단요의 신작 장편소설 『캐리커처』(창비청소년문학 140)가 출간되었다. 이민 2세대 청소년 ‘주현’이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이야기로, 세밀화를 그린 듯 촘촘하게 묘사한 한국 사회의 단면이 탁월하다. 스리랑카 출신 어머니 밑에서 자란 주현은 강한 자존심을 가진 고등학생이다. 당당한 성격 덕에 지금까지 따돌림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지만 어린 시절 친구였던 ‘승윤’이 호주 유학에서 돌아온 후 학내의 미묘한 권력 관계를 느끼게 된다. ‘호주’ ‘캐나다’는 누군가를 부르는 대명사가 되지 않지만 ‘동남아’라는 칭호는 멸시의 뉘앙스까지 가진다는 걸 점차 체감하게 되는 주현. 한국 사회에서 주현이 있을 자리는 어디일까? 주현은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게 될까? 『캐리커처』는 지금 우리 앞에 닥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진단하며, 고민의 무게를 더하는 수작이다. 이 작품은 우선 재미있다. 뭉뚱그리지 않는 캐릭터의 창출! 단요가 만든 이 주인공들을 오랜 시간 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이기호(소설가)『캐리커처』를 통해 누구도 대상화되지 않는 온전한 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한 서사를 처음 만났다. 시혜자-수혜자의 구도를 해체하는 이 작품은 섬세하고 정교하게 쓰인 소수자 서사다. 김영희(교사)
저자단요 출판사창비 출판년도 2025 -
크리스마스 캐럴19세기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남긴 감동적인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이 포에버영 세계 명작 03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고전이다. 포에버영 세계 명작 시리즈는 어린이 독자들이 부담 없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원작의 깊이는 살리면서도 쉽고 따뜻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이야기는 인색하고 차가운 마음을 가진 에버니저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세 유령을 만나면서 변화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과거, 현재, 미래의 크리스마스 유령들이 스크루지에게 보여 주는 장면을 통해 스크루지는 자신의 삶과 태도를 되돌아보고,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가족과 이웃,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명작이다.
저자디킨스, 찰스 출판사포에버영 출판년도 2025 -
할매세계적 거장 황석영의 귀환! 육백년을 관통하며 펼쳐지는 역사와 생명에 관한 압도적 서사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더없이 깊고 장엄한 세계모든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위대한 이야기 『할매』와 같은 소설은 오늘날까지 읽어본 적이 없다. 한편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으로 소설을 읽다가 수억년의 시간을 건너 지구에 추락한 작은 운석의 틈새에서 하루살이가 장엄하고도 허망한 생을 마감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정지아(소설가)한국문학의 가장 높은 산, 만해문학상·대산문학상·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황석영이 장편소설 『할매』로 돌아왔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전세계를 열광시킨 『철도원 삼대』(창비 2020) 이후 5년 만의 신작이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 노동자의 삶을 묵직한 서사로 꿰뚫었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장구한 역사와 인간 너머의 생명으로 이야기의 지평을 한층 넓혔다. 지구적 생명을 감싸안는 황석영 문학의 새로운 경지라 이를 만하다. 이 소설은 한마리 새의 죽음에서 싹터 600년의 세월을 겪어온 팽나무 ‘할매’를 중심축으로 이 땅의 아픈 역사와 민중의 삶을 장대하게 엮어낸다.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이 별개일 수 없으며 모든 존재가 거대한 인연의 그물망 속에서 순환한다는 웅숭깊은 깨달음을 전하며 기후 위기와 생태 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하고도 아름답게 존재의 근원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황석영 특유의 힘 있는 필치와 압도적인 서사는 읽는 이를 단숨에 시공을 가로질러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격동의 역사 현장으로 데려다놓는다. 한반도의 비극적 역사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풀벌레의 날갯짓부터 갯벌의 숨소리까지 소설이 포착할 수 있는 세계가 이토록 넓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황석영 출판사창비 출판년도 2025 -
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 : 원샷한솔 가족 이야기부모의 이혼, 두 명의 새어머니, 아빠의 죽음…‘가족’이라는 말이 가장 불편했던 소년이사람과 사랑의 힘을 믿는 어른으로 자라기까지,보통의 행복을 일깨우는 42편의 이야기‘시각장애인’보다 ‘토리 아빠’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해진 김한솔의 두 번째 에세이가 출간됐다. 『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은 ‘가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려나간 사랑과 회복의 기록이다. 세 번의 이별과 상실을 겪고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고 믿었던 사람이, 다시 누군가의 품 안에서 사랑받는 법을 배우고 사랑하는 법을 연습하는 여정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피가 아닌 마음으로 맺어진 관계가 어떻게 삶을 구원하는지, 진실한 사랑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는 이 책을 썼다.그의 지난한 가족사를 오래도록 관통한 단어는 바로 ‘후회’였다. 더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원가족을 떠올리며 김한솔은 남은 삶엔 더 이상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사랑하는 쪽을 택한다.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안긴 것도 가족이었지만, 넘어진 그를 삶으로 이끈 것도 가족이었다. 부끄러움과 부러움에 잠식됐던 여덟 살의 한솔부터, 반려견 토리의 어엿한 보호자가 되어 내일의 사랑을 꿈꾸는 지금의 김한솔을 보고 나면 “가족은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그의 가치관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퇴색된 시대에, 김한솔의 이야기는 진정한 유대와 행복의 의미를 일깨운다. 큰어머니와의 다정한 대화, 큰아버지와의 따뜻한 신뢰, 토리와 나누는 숨결 같은 교감을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일상으로 보여주며, ‘함께하는 기쁨’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기게 한다. 가족이 소중하지만 못내 아픈 사람, 관계가 숙제가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그의 이야기는 역설적인 위로와 꿈으로 다가갈 것이다. 사랑은 결국 우리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간다는 믿음과 함께.
저자김한솔 출판사위즈덤하우스 출판년도 2025